
[ 기 고 ] 2025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 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바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은 단순히 한 정부의 출발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독립과 자주성을 향한 열망이 실현된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 기념일은 단순히 과거를 되새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자주독립을 향한 우리의 노력과 그 결실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상해에서 수립되었다. 당시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압박 속에서 독립을 향한 우리민족의 염원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임시'라는 단어가 붙은 대한민국은 그 자체로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존재였지만, 그 안에는 우리 민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담겨 있었다. "임시"라는 이름 속에서도, 그들은 결코 임시적인 존재로 머물지 않기를, 언젠가는 독립된 국가로서 세계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8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염원은 마침내 이루어졌다. 우리는 더 이상 '임시'라는 말을 붙이지 않는다. '임시'를 떼어내고 자주적인 대한민국으로 서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한 이후, 대한민국은 독립된 국가로서 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로 자리잡았다. 그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에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우리에게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되새기는 의미를 넘어, 그 염원이 어떻게 현실이 되었는지를 되돌아보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우리가 오늘날 자주적인 국가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들의 헌신과 그들이 기른 독립정신 덕분이다. 그들의 꿈은 이제 우리의 현실이 되었으며, 그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부가 제시한 '모두의 보훈'이라는 표어는 그 의미를 더욱 깊게 새겨준다. 보훈은 결코 특정한 사람들만의 일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이고, 영웅들에 대한 예우는 단지 과거의 영광을 기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자유와 평화를 영웅들의 희생 덕분에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일이다. "모두의 보훈"은 일상 속에서 우리의 나라를 지킨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자주(自主) 대한민국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운 국가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임시'라는 이름을 떼어내고, '독립'과 '자주'라는 가치 아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국가로서 우뚝 서게 되었다.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길을 걸어갈 것이다.
올해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자랑스러운 자주독립 국가로서,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다짐과 함께,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는 중요한 날이다. 또한, '모두의 보훈'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며,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다.
인천 보훈지청 복지과 유수한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