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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인천시의 북한 공항지원 용역결과, 즉각 폐기하라

 

인천시가 북한의 9개 공항을 신설하거나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한기호 국회의원은 인천시가 모두 4조4천억 원을 들여 북한의 삼지연 공항 등 3곳을 거점공항으로, 신의주 공항 등 6곳을 일반공항으로 각각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발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소름 끼칠 만큼 두렵고 어이가 없다. 북한은 여전히 우리의 주적이다.

 

그들은 핵무기로 무장한 채 틈만 나면 미사일로 우리의 영공과 바다를 위협하고, 입에 담지 못 할 욕설로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비난하고 있다.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폭격, 연평해전 등 우리 인천 앞바다를 피로 물들인 무뢰배들이기도 하다. 180억 원을 들여 만든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관리사무소를 폭파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전쟁행위에 준하는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게 공항을 새로 지어주고 낡은 공항은 개보수해주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북한 무력도발의 최대 피해지역인 인천이.

 

전시에 중요한 군사시설인 공항들을 북한에 지어주겠다는 것은 우리 가족을 위협하는 폭력배들에게 총 칼을 들려주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대한민국 민간인이 인천 앞바다에서 그들의 총에 무참히 살해당하고 시신이 불 태워져도 시청사 앞에 버젓이 한반도기를 내걸었던 박남춘 시정부라지만 정말 제 정신이 아닌 듯하다.

 

민주당 박 모 의원 등 10명이 최근 발의한 관련법 개정안은 이런 행위의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잘 짜여진 한 편의 시나리오처럼 보인다.

 

인천시민들의 눈에는 누군가 이런 계획을 짜 인천시에 하명하고, 인천시는 추진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국회는 관련 법을 뜯어 고치는 방식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엉터리 용역에 들였다는 1억3천 여 만원의 예산이 아깝기는 하지만 그 결과보고서는 즉각 폐기해야 마땅하다. 이는 대한민국과 인천의 존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발상이기 때문이다.

 

2021. 5. 10.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