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해빙기는 겨울철 얼어있던 지반이 녹아 약해지며 붕괴·전도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시기이다.
이에 관악구가 봄철 해빙기를 대비하여 구민 안전을 위해 시설물 등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구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공원녹지시설 114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공원 내 ▲공사장 ▲옹벽 ▲석축 등 ‘위험시설’ 및 쓰러질 우려가 있는 ‘위험수목’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점검 대상은 ▲근린공원 5개소 ▲어린이공원 65개소 ▲소공원 11개소 ▲문화공원 1개소 ▲가로수 32개 노선 등 공원녹지분야 전반이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신속히 정비하고, 가벼운 결함이나 위험 요인이 발견될 시 사용 제한 조치 및 보수·보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중대한 결함이나 붕괴․전도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는 안전 조치 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별도의 조치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구는 지난달 24일부터 약 한달 간 해빙기를 대비하여 민간 건축 공사장 9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
주요 점검사항은 ▲지반침하와 석축·옹벽의 균열 및 전도 ▲구조체 등의 손상·균열 등 위험 여부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비탈면의 안전관리 확인 ▲건설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 등이다.
지난달 28일 건축시공기술자와 관계 공무원이 합동으로 취약 공정 진행 중인 관내 건축공사장 3곳 대상 집중 안전 순찰을 진행한 바 있다.
구는 오는 3월 21일까지 해빙기를 대비하여 민간 건축 공사장을 지속 점검하여 안전점검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해빙기에는 지반 약화로 인해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현장 관계자에게도 철저한 예방조치를 당부하겠다”라며,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예방조치를 실시하여 구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