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조정민 기자 ] 인천검단소방서는 산업시설 밀집지역 화재 시 연소확대 방지를 위한 수막설비(검단소방서 특수시책)를 관내 쿠팡4물류센터(갑문4로 25)에 시범설치를 완료했다고 27일 전했다.
수막설비란, 화재 발생 시 물을 미세하게 분무 물막을 형성해 화염 및 복사열에 의한 연소 확대을 억제하며, 화재가 다른 구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는 즉 화재방어선을 구축하는 설비다.
특히 산업단지내 건물 사이의 이격거리가 좁은 샌드위치패널 공장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출동한 소방력은 발화점을 진압하기 위한 소방력과 화재확산방지를 위한 소방력으로 분산되는데 수막설비를 설치한 경우 화점에 소방력을 집중하는 공격적 소방전술을 펼칠 수 있게 된다.
검단소방서에서는 지난 2024년 3월 자체 “수막설비 특수시책”을 시작으로 국립소방연구원에 “119리빙랩”을 신청, 24년 7월부터 10월까지 국립소방연구원과 공동으로 수막설비 효과성 검증을 위한 실험을 추진했다, 그 결과 모경종 국회의원과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수막설비 공개 시연회를 통해 수막설비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이후 검단소방서 수막설비 TF팀에서 관내 뷰티풀파크 산업단지에 대해서 수막설비가 설치가능한 대상물(이격거리 2m미만)을 전수조사 했으며, 전수조사대상에 대해 직접 대상물에 방문하여 수막설비에 대하여 설치 목적 및 장점 등을 설명하고 설치희망대상 관계인의 동의(자부담30%)를 얻었다.
앞으로 검단소방서는 3월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신청할 예정이며,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7월부터 설치희망대상에 대하여 심의회를 거친 후 수막설비 설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덕서장은“검단소방서 관내 공장들의 경우 외장재가 샌드위치 패널로 건축된 점, 공장 간 이격거리가 상당히 좁아 화재발생시 연소를 급속히 확산시키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검단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왕길동 화재의 경우를 보더라도 건물간 이격거리가 좁아 화재가 급속히 확대되어 많은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한번 발생한 피해는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뷰티풀파크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하여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수막설비가 인천 전역으로 추진되어 현재보다 더욱 안전한 인천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