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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하남시, 'K-문화도시' 외치며 시민 내쫓은 축제…티켓은 장식이었나...시민 기만한 티켓 사기극?

- ‘티켓은 있었지만, 입장은 불가’…말이 안 되는 운영 시스템
- “아이와 기대했는데 입장 불가?” 하남시 축제 운영, 시민 분노 폭발
- 하남시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공개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해야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하남시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 <뮤직人 The 하남> 공연이,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만을 안겼다.

 

공식 티켓을 발부 받고도 입장을 거부당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시민 A씨는 “정해진 700장의 티켓을 선착순으로 발부받고, 아이와 함께 2주를 기다려 공연 당일 늦은 저녁 8시에 도착했다”며 “하지만 입장하려는 순간, ‘자리가 꽉 차 입장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선착순 700명 사전 티켓 배부’라는 운영 방침은 분명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티겟이 있었지만, 입장은 불가라며, 말도 안 되는 운영 시스템을 자랑이라도 하듯 떠들어 댔고,  자리에 앉을 수 없는 모순된 상황이 연출됐다.

 

 

객석이 꽉 찼다는 이유로 입장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공연장 내부에는빈 좌석이 다수였고, 출입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티켓 없이 입장한 시민들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시민 B씨는 “안전 때문이라고 하니 강하게 항의도 못하고, 주변을 돌며 아이에게 공연을 보여주려 했지만, 너무 멀어 출연자 얼굴도 식별이 안 될 정도였다”며 “도대체 왜 티켓을 발부한 것인지. 왜 이따위 행사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행사 준비를 어떻게 한건지 안전이 우선이 되어야 할 행사에 사전에 번외적인 경우의 수도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야지 어떻게든 진행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남시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어르신이 노래하며, 젊은 세대가 연결되는 경험이 하남시의 자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자산’은 정작티켓을 받은 시민들에게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아이의 꿈을 위한 자리라고, 웃기지도 않는다며, 현실은 '시민들은 들러리 관람'을 시킨것 같다며 불편함을 호소 하였다.

 

실제 공연 당일, 공연장 외곽에는 입장을 거부당한 시민들과 일반 구경꾼이 뒤섞여 질서 없이 서 있는 모습이 연출됐으며, 이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는 오히려 가중되었다.

 

무료 공연이기에 항의하지 못한 시민들,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 주말 저녁 기대감을 안고 도착했지만 입장조차 못한 이들에게 '그냥 무료니까'라는 말은 설득이 될 수 없다. 

 

티켓이라는 것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시민과 신뢰이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불신은 단순한 ‘운영상의 착오’로 덮을 수 없는 문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뮤직人 The 하남’을 세계 무대에 어필할 수 있는 대표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강조 했으나, 이번 사태를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 것인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세계 무대는커녕, 시민과의 신뢰를 저버리는 운영 미숙이 반복된다면, 축제의 성장 가능성은 묘할 뿐이다.

 

아마추어도 이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며, 행사 관련 하남시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며, 모두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할 것이며, 올바른 해결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다.

 

사전 준비 미흡, 현장 운영 미비, 안전을 빌미로 한 비합리적 통제, 티켓 제도의 무의미화 등 총체적인 운영시스템 실패에 대한 문책에 대하여 사차불피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현재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공개 해명 및 사과와 명확한 재발 방지 대책을 시민들에게 약속해야 한다.

 

시민을 실망시킨 이번 축제는 단순한 한 편의 공연이 아닌, 신뢰의 시험대였으며, 그 시험에서 하남시는 뼈아프게 실패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