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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양천구, 안심예방접종부터 로봇재활까지…'첨단 의료서비스'로 진화

웨어러블 로봇 통해 맞춤형 보행훈련, ‘로봇 보조 물리치료’도 시범운영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양천구는 주민 누구나 보건소에서 쉽고 안전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IT기술과 로봇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민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양천구 보건소’와 함께 지난 3월 ‘보건소 별관’을 개관해 지역 건강관리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는 구는 감염병 예방, 장애인 건강관리, 보행재활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구민들에게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보건소 별관 예방접종실에서는 ‘모바일 QR코드’를 활용한 ‘안심예방접종 통합플랫폼’을 운영한다. 안전한 예방접종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예방접종 시 QR코드를 스캔하면 대상자에게 백신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을 자가 체크할 수 있어 개인별 상태 확인과 필요 시 사후 대응도 빨라진다.

 

의료진은 백신 바코드 스캔과 접종정보 자동 전산등록으로 오접종을 방지할 수 있다. 백신 재고량은 실시간으로 연동되고 이상반응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과 의약품 사용정보의 자동 등록도 가능해져 감염병 대응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건강케어 서비스’도 운영한다. 보건소 별관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 ‘장애특화 체성분 측정기’, ‘휠체어 체중계’ 등 특수장비를 설치해 신체적·환경적 제약으로 의료접근성이 취약했던 장애인들도 가까운 보건소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장애특화 체성분 측정기’는 전신·팔·몸통·다리 등 부위별 체성분 측정이 가능하고 앉거나 누워서도 사용할 수도 있다. 슬립형 계량대 구조의 ‘휠체어 체중계’는 턱이 없어 휠체어를 탄 채로 오르내릴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특화장비를 활용해 구민 누구나 건강체크부터 상담까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소 별관 다목적실에서는 ‘로봇 보조 물리치료’도 시범 운영된다. 시립서북병원과 협력해 진행 중인 로봇 재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허벅지와 엉덩이 관절을 감싸는 ‘웨어러블 로봇’이 사용자의 보행 근력을 분석하고 맞춤형 보행 훈련을 가능케 한다. 연 3회 시범 운영되며, 대상은 보건소 물리치료실 이용자 중 근골격계 질환으로 낙상 위험이 높거나 뇌병변으로 보행 장애를 겪는 주민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새롭게 도입한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해 구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의료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