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광진구가 지난 4월 이전한 광진구청 통합청사에 태양광‧지열‧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통합청사는 165.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4,868.7kW 규모의 지열에너지 설비를 갖춰 연간 총 6,236,221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1,56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청사는 전체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자가 생산하며 에너지 자립형 청사로 거듭났다.
함께 도입한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낮 동안 생산된 태양광 및 지열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전력망의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낭비 없는 지속 가능한 청사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구는 태블릿PC‧메신저 사용, 화상회의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종이 인쇄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행정체계를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종이 사용량은 2023년 대비 23%가 감소했다. 약 43만 8천 장의 A4용지 사용량을 절감한 것으로, 약 4백만 원의 예산을 아끼고 온실가스 10.7톤을 감축한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종이 사용량을 2023년 대비 50%까지 줄여 23.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 ‘청사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 등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 정책도 실천 중이다.
앞으로도 구는 전력 저장 기술 등을 활용해 청사의 에너지 자립도를 꾸준히 높이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선도적 행정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청 통합청사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은 행정의 운영을 지속가능성 중심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행정 전반에 친환경 가치를 적극 반영하고,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해 구민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