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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서초구 전성수 구청장, 몽마르뜨공원, '공사차량 천국' 전락…주민 안전은 뒷전이냐?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공원이 더 이상 시민의 안식처가 아니다. 도심 속 테마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공원을 산책하던 주민들이 대형 공사 차량의 위협 속에 보행권을 침해당하고 있다.

 

 

특히 반포배수지(3지) 내부 방수공사로 인해 공사 차량의 무분별한 진입이 지속되며, 주민 안전은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받고 있다.

 

산책을 나온 주민 K씨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차량이 공원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문제지만, 도대체 저 많은 차량이 모두 공사 차량인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주민들이 다니는 보행로까지 차를 들이밀고 주차해놓고 작업을 하는데, 왜 이 정도로까지 해야 하는 건지 납득이 안 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안전사고의 위험이다.

 

 

공사 차량은 주민들이 오가던 말던 아랑곳하지 않고 후진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언제든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공사 차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공사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안전 조치조차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점은 현장에 안전을 총괄.관리하는 책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공사가 어떻게 이토록 방치될 수 있는가? 서초구청은 이 상황을 모르고 있는가, 아니면 알면서도 묵인하는가?

 

서초구청(구청장 전성수)은 더 이상 “공사가 끝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무책임한 변명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공원은 주민들의 공간이지, 건설사의 주차장이 아니다.

 

주민의 안전과 권리를 철저히 외면한 채 진행되는 공사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몽마르뜨공원에서는 시민의 안전이 무시되고 있다.

 

서초구청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책임자의 실명과 대책,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가 없는 한, 이 문제는 결코 사소한 민원으로 치부될 수 없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주민이 죽고 다치고 불편해도, '공사만 하면 된다'는 식의 아니한 행정이야 말로 이제 그만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