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여수시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이 지난 28일 화양면 이목마을회관에서 세 번째 정기 나눔 봉사활동으로 ‘한글 교육 및 색칠 공부’ 수업을 진행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활동에 단원 8명과 어르신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어르신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열심히 글을 익혔다.
여수시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화양면 이목마을에서 한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양삼례(89세) 어르신은 “학교는 못 나왔지만 내 이름과 주소를 쓰는 법은 알고 싶다”며 “아무리 바빠도 한글을 가르쳐 준다니 이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 직접 쓴 거라고 남편과 아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사회적·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학업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많다”며 “굽은 허리,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어르신들을 위해 한글 교실을 계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