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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하남시, “뮤직인더하남” 행사, 안전·운영 미흡에 시민 불만… “티켓 있었지만 입장은 못했다”

- 입장 대기줄 혼선과 안전 위협… “이태원 참사 떠올랐다”는 시민도
- 좌석 수보다 많은 티켓 배부… ‘현장 혼란’ 자초
- “문화공연 왔는데 인사말만 너무 길어”… 시민들 피로감 토로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하남시가 주최한 대규모 야외공연 “뮤직인더하남” 행사에서 입장 질서 붕괴와 티켓 배부 혼선, 과도한 인사말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안전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는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하며 향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지난 달 행사 당일, 입장 대기 줄이 사전 질서 없이 붕괴되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일이 발생했다.

 

 

일부 시민들은 현장의 혼잡한 상황에서 압박감과 불안을 호소했으며, “이태원 참사를 떠올릴 만큼 위험할 수 있겠더"라고 증언했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하남시는 이에 대해 “공연 출연자 가족과 일반 관람객의 선착순 입장을 분리해 운영했으나, 입장 대기줄 통제가 미흡했다”며 “향후 안전관리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체계적인 동선 및 운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좌석 수보다 많은 수량의 티켓이 사전 배포되었고, 일부 시민은 장시간 대기 후에도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이에 대해 “티켓이 있으면 입장 가능한 줄 알았는데, 선착순이었다는 설명은 사전 안내에서 찾을 수 없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하남시는 “야외 무료 공연 특성상 'No Show(불참자)'를 고려해 추가 배포한 것”이라며 “입장 가능 인원 및 좌석 규모에 대한 사전 안내가 미흡했음을 인정한다.

 

향후 적정한 티켓 수량 배부와 명확한 정보 전달로 혼선을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하남시 행사는  늘 한결 같은 자세로 시작 전 시장, 의원, 시의원과 관계자들의 축하 인사말이 아닌 장시간 행.정성 인사말로 인해 관람객들의 피로와 불만이 극에 달했다.

 

“정치 홍보장이 아니라 문화행사”라는 시민 지적을 받으면서도 이에 대해 하남시는 “인사말 시간 최소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고는 하나, 시민은 검토가 아닌 정치 홍보성 인사말을 하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질 높은 공연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이번 민원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입장 대기 안전 관리 강화 ▲합리적인 티켓 운영 ▲인사말 최소화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행사 운영 개선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더 안전하고 품격 있는 ‘뮤직인더하남’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