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윤영태 기자 ] 8월의 마지막 주말을 뜨겁게 달군 2023 울산조선해양축제가 8월 25일~26일 이틀간 지역 주민과 관람객 등 15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7월 21일~23일로 예정됐다가 집중호우로 한 달 정도 연기되어 이날 열린 2023 울산조선해양축제는 한결 선선해진 바닷바람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첫날인 8월 25일 오후 6시40분에 시작된 식전공연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꾸미는 무대가 선보였다. 울산현대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푸른소리아이들 중창단, 소프라노 남은주와 바리톤 한유랑이 클래식과 합창 등 음악을 들려주었으며, 동구지역 전문 예술인과 동구소년소녀합창단, 동구어르신합창단, 청년합창단, 일반 및 청소년 댄스 동아리 등 지역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바다의 노래'라는 주제로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식전공연에 이어 열린 개막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권명호 국회의원, 천창수 울산시 교육감, 시·구의원 등을 비롯해 지역 사회단체장 등 다양한 내빈이 참석해 울산조선해양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조선 해양의 중심지이자 울산의 발전을 견인하는 동구에서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열린 것을 축하 한다”고 말했으며, 권명호 국회의원은 “코로나로 힘들었는데 이제는 동구가 되살아나서 옛날의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창수 울산시 교육감은 “이 자리에 서니, 40년 전 동구에 처음 와서 일할 때 동료들의 도움으로 힘든 작업을 잘 이겨냈던 일이 생각난다. 동구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축제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말했다.
내빈 인사에 이어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이어 인기가수 장윤정 김용필 지원이 수근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성대하게 열려 한여름밤 일산해수욕장을 후끈하게 달구었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열렸다. 재활용품으로 기발한 배를 만드는 ‘기발한배 콘테스트’, 맨손 고기잡기 체험, 해양 레포츠 체험, 플라이 보드 쇼 등의 체험행사가 열렸으며 8월 25일~26일 이틀간 동구관광 투어, 선상 투어, 현대중공업 투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체험을 할 수 있는 '일산썸머빌리지'도 운영됐다.
기발한배 콘테스트 대상은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작품 ‘대디배여’를 만든 김지훈·이정민씨 가족(동구 방어동)이 수상했다. 이정민 씨는 “청소년기의 두 아들과 한달 반 정도 작품 제작에 필요한 물통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작품을 구상하면서 가족간 대화와 소통이 늘었던 점이 무엇보다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일산비치 워터밤에 이어 일산해수욕장에서 대왕암공원을 달리는 ‘나이트 런’이 열렸다. 이번 ‘나이트 런’에서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최초로 야간에 문을 열어, 참가자들에게 밤에 출렁다리를 건너며 동구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인기 DJ 등이 참여하는 일산EDM파티가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렸으며, 별빛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야심한 밤에’ 행사를 끝으로 이틀간의 축제가 마무리 됐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축제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체험을 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가셨다. 앞으로도 이렇게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살기 좋은 동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