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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경남도, 푸른 자연을 위한 헌신 제23회 푸른경남상 수상자 확정

녹지공간 조성, 관리, 자율참여 3개 부문 시상

 

[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경상남도는 도민의 휴식 공간인 생활권내 녹지조성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제23회 경상남도 푸른경남상’ 수상자 3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자는 ▲조성부문 ‘산청군 지리산 바보의 숲’ 김문금 씨 ▲관리부문 ‘통영시 (사)빛과길’ ▲자율참여부문 ‘진주시 초전동’ 유진성 씨가 선정됐다.

 

조성부문에 선정된 ‘산청군 지리산 바보의 숲’ 김문금 씨는 1990년 염소 목장으로 사용되던 헐벗은 땅을 매입하여 배롱나무, 자작나무 등 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수목이 없는 지대를 푸르른 숲으로 조성하는 등 탄소흡수원 확충에 노력했다. 또한, 숲에는 목공예품을 직접 만들고 배치해 감각적인 숲속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지리산 바보의 숲 숲속 미술관에 김문금 씨의 인생 이야기로 사전 신청하면 숲 해설도 받을 수 있다.

 

관리부문에 선정된 통영시 사단법인 ‘빛과길(대표자 한수식)’은 통영시 광도천 벚나무 가로수 길에 띠 녹지로 수국 1만여 본, 2km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훌륭한 산책·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빛과길은 통영시와 함께 묘포장에서 삽목한 수국을 유휴지에 신규로 식재하고, 월 1회 잡초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수국 축제 개최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율참여 부문에 선정된 진주시 초전동 유진성 씨는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남강변 지류 하천변에 가이즈카향나무, 소나무, 계절별 초화류를 심어 시민들이 아름다운 산책길을 보며 힐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목 전정, 제초 등 꾸준한 관리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아름다운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꽃씨를 채취하고 이듬해 파종하는 방법으로 봄에는 목단, 달맞이꽃, 꽃양귀비를 여름에는 접시꽃, 장미, 루드베키아, 가을에는 국화 등을 식재·관리하고 있다. 특히 자율적인 참여로 진주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제공해 그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올해로 23년째인 ‘경상남도 푸른경남상’은 도내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생태계를 보전하고 탄소흡수원 확충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시장·군수 추천과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숲과 꽃이 어우러진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도민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상하여 총 64명의 개인·단체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남도는 앞으로 시상 분야의 다양화 등으로 도민 눈높이에 맞는 푸른경남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민기식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푸른경남상 수상자들은 지속 가능한 녹색 발전을 이끄는 혁신의 힘”이라며 “그동안 녹지공간 조성에 노력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푸른 경남을 위해 많은 도민이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