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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우리가 매일 배출하는 분뇨! 어떻게 처리되나요?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 분뇨처리시설 탐방에 다녀오다

[ 한국미디어뉴스 이상경 기자 ]

지난 4월30일 우리가 매일 배출하는 분뇨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에 위치한 분뇨처리시설을 견학하고 시설물을 둘러 보았다.

 가좌사업소 분뇨처리시설은 강화도를 제외한 인천의 모든 분뇨를 처리하고 있으며, 2009년에 인천의 분뇨처리시설을 통합하고(가좌, 율도, 송림), 2021년에는 증설처리장이 준공되어 현재는 하루에 2,580톤의 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하루 처리용량 2,580톤을 인천의 각 군구별로 배정하고, 분뇨 수집운반업체에서 분뇨를 수거 후 분뇨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처리 과정은 분뇨에 포함된 각종 쓰레기를 크기 및 성상에 따라 3차로 분리하여 사설 소각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고 있으며, 최종 처리된 물은 인근 가좌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서 다시 한번 깨끗하게 처리하여 바다로 방류되는 과정임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최종 발생 된 분뇨 찌꺼기는 각종 조경용이나, 농가용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운영 현황을 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군구별로 배정된 분뇨 잔량을 알기 위해 걸려 오는 수 백통의 전화 민원 때문에 업무에 큰 지장이 초래되었으나 분뇨 반입량 어플을 개발하여 이제는 분뇨 잔량은 물론 각종 공지사항 까지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여 업무 효율성을 개선한 점이 매우 좋아 보였다.

또한, 전국 최초로 전기식 분뇨 압송 시스템을 인천시 대기보전과 공무원들과 협업하여 개발한 점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싶다. 가정이나, 상가 등에서 수거한 분뇨를 분뇨처리시설로 투입 시, 그동안 차량 엔진을 가동하여 투입하였으나, 이제는 전기로 투입하여 매연 발생을 크게 감소한 점이다. 향후 태양광을 이용한다면 축구장 약 20개 면적 약 14ha으로 산림대체 효과가 있고, “전기식 분뇨 압송 시스템은 현재 특허청 심사 중이라고 하니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소원해 본다.

운영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요즘 물티슈 사용량 증가로 배관 막힘 등 설비가 파손되어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편리함으로 사용되고 버려지지만, 결국 그 편리함 뒤엔 누군가는 그 만큼 힘들고, 또 다른 환경 문제로 우리에게 돌아 오는건 아닌지 운영자의 말이 여운을 남긴다. 물티슈는 변기에 버리지 말고 꼭 휴지통으로 분리 배출했으면 하는 말을 되새기며 이번 견학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