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만길 기자 ] 인천시 남동구가 날로 증가하는 다문화 가구‧외국인 주민들의 성공적 정착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구정 홍보에 나섰다.
남동구는 최근 인천지역 결혼이주여성 8명을 ‘남동 글로벌 명예 소셜기자’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남동 글로벌 명예 소셜기자는 외국인 주민과 공공 부문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천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남동구 가족센터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참여자들은 남동구와 연수구, 부평구 등에 거주하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출신의 30 부터 50대 여성으로, 남동구 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들은 개인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구정을 홍보하며, 외국인 주민과 공공 부문 사이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초기 이민자 정착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재난 상황의 신속한 전파로 외국인 주민들에게 차별 없는 안전한 환경을 지원하고, 지역 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해 판로개척에도 힘을 보탠다.
지난 16일에는 오는 24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남동구 중소기업제품 이동마켓’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향후 홍보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더불어 남동구에서 발간하는 구정 소식지 ‘남동사람들’ 외국어 번역본에 참여해 외국인 주민 맞춤 홍보 코너 운영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구는 올해부터 기존 국문 소식지 외에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번역된 다국어 구정 소식지를 발간해 외국인 주민에게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남동 글로벌 명예 소셜기자 1기 운영은 오는 12월까지로, 구는 사업 효과를 검토해 향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외국인 주민의 형태와 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맞춤 구정 홍보로 정보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라며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앞두고 의미 있는 사업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기준 남동구 내 등록외국인 수는 전체 인구의 3.5%인 1만7천여 명,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다문화 가구는 지난 2022년 11월 기준 4천700여 가구 1만3천여 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