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의료원장 정영호)이 수도권 종합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방사선종양센터를 설치하고, 첨단 방사선치료 장비인 ‘트루빔(True Beam)’을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림병원은 20일 오후 방사선종양센터에서 정영호 의료원장과 이정희 이사장,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김태현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루빔 가동식을 개최했다.

트루빔은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방사선치료 장비로, 정상조직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을 줄이면서 종양에 집중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종양 주변에 민감한 장기가 있어 부작용 위험이 큰 경우 정밀한 방사선 조사기술로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트루빔은 방사선치료 장비 중 가장 높은 정밀도(2.5㎜)를 지니고 있어, 정확하고 정밀하게 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선량률의 방사선을 출력해 방사선치료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장시간 방사선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

트루빔의 치료범위는 △뇌종양 △두경부암 △식도암 △유방암 △폐암 △간암 △췌장암 △척추종양 △전립선암 △부인과 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의 모든 암을 포함한다.

여기에 인천 최초로 방사선치료 보조기기인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기법(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을 통해 환자의 몸에 마커 없이도 실시간 움직임을 파악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 준비 기간 단축뿐만 아니라 위생 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치료 환경을 마련했다.

한림병원은 방사선종양센터 설치와 트루빔 가동으로 필수의료에서 암 조기 발견·치료까지 책임지는 ‘지역종결 암 치료 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기대한다.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의 각종 암을 찾아낼 수 있는 PET-MRI 암 특화검진 프로그램은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조기 발견 및 예방을 목표로 한다. 암 특화검진을 통해 다양한 암종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여 환자들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암 로봇수술은 수술의 안전성과 정밀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로봇수술을 통해 최소 침습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을 낮춘다. 로봇의 정밀한 제어 능력은 의료진이 더욱 정확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한림병원은 인천 종합병원 최초로 혈액종양내과를 개설, 전문의의 항암치료를 통한 최신 약물 요법과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 등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이번에 문을 연 수도권 종합병원 최초 방사선종양센터는 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 정밀한 암 치료를 가능케 한다. 환자 개개인의 암 유형과 위치에 맞춘 맞춤형 방사선치료 계획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최대의 치료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림병원 정영호 의료원장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포함한 통합 암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며 “모든 암 치료 과정을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