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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심윤정 해운대구의원,“붕어빵식 빛축제 아닌 해운대다운 빛축제로 거듭나야”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특색 없는 붕어빵식 운영에 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해운대빛축제’의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윤정 해운대구의원(국민의힘·우1동·중1동)은 17일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운대빛축제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해운대빛축제가 2023년보다 예산을 2배 이상 늘이고도 행정의 미숙함과 업체의 부실 운영으로 축제 완성도가 오히려 하락했다”며 “부실 논란이 있는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정된 업체는 2023년 세종시 빛축제를 운영하며 부실 논란이 불거져 시장이 직접 사과한 전력이 있다.

 

심 의원은 업체의 과업 미완수와 설치물 재활용도 지적했다.

 

심 의원은 “업체는 점등식 일정을 못 맞추고 설치물도 당초 계획과 다르게 조성했다”며 “심지어 2024년 대전 ‘대덕물빛축제’에서 사용된 고래와 설치물을 해운대구와 수영구에 그대로 가져와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의회 심의로 일부 삭감된 카운트다운 예산이 임의로 증액된 문제도 지적됐다.

 

심 의원은 “의회의 심의를 거쳐 일부 삭감된 예산을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증액한 것은 의회의 의결권을 명백히 무시한 처사”라며 비판했다.

 

심 의원은 “부산 10개 구가 동일한 시기에 빛축제를 개최하고, 한 업체가 여러 지역의 축제를 수주하면서 특색 없는 붕어빵식 운영만 남았다”며 “이제는 해운대다운, 해운대만의 빛축제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