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해운대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바다도서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회 최명진 의원(국민의힘, 우2·3동 선거구)은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바다도서관" 건립을 강력 촉구했다.
최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과정에서 감면된 공유수면 점·사용료가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시설 건립으로 보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부산시는 해당 재개발 사업의 시행자에게 연간 203억 원, 30년간 총 6천억 원 이상의 공유수면 점·사용료를 감면해주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최명진 의원은 "해운대구민이 누려야 할 수천억 원의 재원이 특정 기업에게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유수면 점·사용료 면제의 혜택이 공공으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해양을 테마로 한 공공문화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해운대구에 바다도서관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호주 멜버른의 해양 도서관 사례를 언급하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관광 명소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의원은 해운대구 내 도서관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우동 지역에는 해운대구 인구의 22%가 거주하고 있지만 도서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바다도서관이 건립된다면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독서 및 학습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명진 의원은 “현재 과밀학급 문제로 햇빛조차 들지않는 모듈러교실에서 생활하며 답답한 환경에 처한 인근 아이들에게 바다도서관은 단순한 공공시설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학습공간이자 정서적 안식처가 될 것이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쾌적한 문화공간이, 관광객에게는 워케이션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바다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명진 의원은 끝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강조했다. “지난 10일 구청장과의 동순방에서 주민들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자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될 바다도서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수영만 요트장 재개발 사업이 특정 업체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닌, 진정한 공공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운대구청이 적극 나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