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는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소방교육과 생생한 안전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바다와 섬을 지키는 약속, 안전등대 만들기』 행사를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서지역의 열악한 소방안전교육 환경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인천항에서 선적해 섬으로 직접 운반하여 진행됐다. 주민들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본 교육은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행사는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지난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펼쳐졌으며, 지역 내 어린이집 1개소, 초등학교 3개소, 중고등학교 2개소, 노유자시설 2개소, 군부대 1개소 등 총 9개 기관에서 약 500여 명의 학생, 군 장병 및 지역주민이 참여했다.

 또한, 도서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및 소화기 배부 사업도 함께 실시해 실질적인 안전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이동안전체험차량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백령도로 입항한 장비로, 안전체험관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진체험, 완강기 및 경사식 구조대 등 다양한 상황을 실감나게 재현해 119안전의식을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VR 가상체험 콘텐츠는 인천소방본부가 자체 제작한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게임처럼 즐기며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안전등대 만들기 행사를 통해 인천시민 모두가 안전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도서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길러 미래의 안전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