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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마늘연구소-실크테라, 남해 특산물 활용 베이커리 상품화 협약 체결

마늘·유자·시금치·단호박 등 지역 특산물 활용 기능성 베이커리 개발 본격화

 

[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남해마늘연구소와 사회적 기업 실크테라가 손잡고 남해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측은 지난 5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해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국 유통망을 활용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실크테라는 외식전문기업 ㈜씨엘네트워크가 운영하는 제과·제빵 브랜드다.

 

30년간 인천공항, 휴게소, 코레일 라운지 등에 식음료 매장을 운영해 온 씨엘네트워크는 최근 신사업으로 경남 진주시 문산읍에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기준을 갖춘 제빵공장을 설립하고, ‘남도의 자연으로 만든 K-건강 베이커리’라는 콘셉트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과·제빵 브랜드 실크테라를 운영하고 있다.

 

실크테라는 현재까지 남해 유자, 진주 딸기, 하동 녹차 등을 활용한 카스테라 제품을 출시했으며, 5개의 직영 매장과 7개의 온라인 매장을 통해 경남 지역 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제2공장 설립과 함께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실크테라가 남해마늘연구소의 협조를 통해 마늘, 유자, 시금치, 단호박 등 남해군 특산물 4종을 활용한 쿠키와 빵 시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함께 시식한 자리가 간담회로 이어져 자연스레 성사됐다.

 

협약에 따르면 남해마늘연구소는 개발 제품의 대량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한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기능성 표시형 일반식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 지원을 맡고, 실크테라는 이 원료를 바탕으로 HACCP 기준 공장에서 쿠키와 빵을 생산하고, 홈쇼핑 방송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전국 유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능성 표시형 일반식품으로의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과 품질 안정성 확보,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 관리, 장비의 공동 활용, 공동 마케팅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실크테라 김천호 회장은 “남해는 나에게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다양한 보물을 지닌 남해군에 대한 애정을 담은 상품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남해군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유통망 확보에 행정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남해마늘연구소 박삼준 소장은 “실무진 간의 전화 통화 이후 곧바로 시제품을 만들어 직접 방문하고, 필요한 재료들을 준비하는 실크테라의 실행력이 오늘의 업무협약을 이끌어냈다”며 “이번 협약이 단순히 서류상의 절차에 그치지 않고, 남해군의 특화작물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