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이 오는 6월 14일(토)과 15일(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무용 <얍! 얍! 얍!>을 선보인다. 본 공연은 2025년 전국 순회 일정 중 부산에서 단 2일간 진행되는 단독 공연으로, 어린이는 물론, 한때 어린이였던 모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 ‘움직임의 작은 성공을 위한 시도들’ 몸의 언어로 전하는 성장의 메시지
<얍! 얍! 얍!>은 어린이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도전과 성장의 순간들을 현대무용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어린 생명이 성숙해가는 여정을 다섯 개의 장면(‘수의 춤’, ‘자연의 춤’, ‘시간의 춤’, ‘봐봐!! 춤’, ‘나, 너 춤’)으로 구성하여, 관객이 직접 움직임의 리듬을 느끼고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작품의 공동 안무가 밝넝쿨과 인정주는 유아부터 청소년까지를 위한 무용 작업을 지속해 온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창단 멤버다. 2016년부터 ‘동심으로 바라보는 세계관’을 화두로 작업을 이어오며, 무용이라는 예술 장르를 통해 어린이의 감각과 사유, 창의성을 무대 위로 끌어올려 왔다.
그들의 작업은 국내를 넘어 일본 아시테지 세계총회와 헝가리 국제연극올림픽 등 해외 무대에서도 주목받았으며, <얍! 얍! 얍!>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여덟 번째 공동 창작물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용 매체 <몸> 주관, (사)창무예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제31회 무용예술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 ‘숲에서 소풍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공간 연출
<얍! 얍! 얍!> 부산 공연의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무대 위에 재현된 거대한 나무 조형물이다. 무대 디자이너 남경식의 손에서 구현된 이 무대는 자연 속 생명력과 순수함을 상징하며, 관객에게 도심 속 극장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듯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히 배경이 아닌 ‘등장인물’처럼 무대를 채우는 이 조형물은 장면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공연 전반의 리듬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아이들이 ‘숲속을 뛰놀 듯’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 ‘머리, 어깨, 무릎, 발’로 함께 느끼는 무대
<얍! 얍! 얍!>은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지만, 단지 어린이만을 위한 무대는 아니다. 작품은 모든 연령대를 향해 열려 있으며, 현대무용의 문턱을 낮추고 몸의 언어로 소통하는 경험을 공유하는 장을 만든다. 공연 중에는 관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리듬과 동작, 반복적인 패턴을 통해 무대와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봐봐!! 춤”에서는 존재를 확인하고 서로의 시선을 마주하는 과정을, “나, 너 춤”에서는 모든 존재가 하나에서 출발해 다시 하나로 연결된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정답보다 질문을, 설명보다 감각을 남기는 이 공연은 어린이에게는 흥미를, 어른에게는 성찰을 선물한다.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 무용 <얍! 얍! 얍!>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48개월 이상(추천연령 6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지할인(50%), (재)부산문화회관 유료회원(30%), 문화예술인패스(30%), 7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할인(30%)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예매 시 1매 당 1천원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공연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와 전화 051-607-6000(ARS 1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