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현장포획 연구)’ 현장 조사를 제주시 화북동, 서귀포시 효돈동, 대정읍 일원에서 실시했다.
이번 공동조사에는 북촌초등학교, 무릉중학교, 오현고등학교, 표선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서귀포시 대정읍이 조사 지역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기존의 제주시 화북동과 서귀포시 효돈동을 포함한 세 지역에서 조사가 이루어져 제주 생태환경을 보다 넓게 관찰할 수 있었다.
현장 조사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교육이 진행됐으며 총 152명의 학생이 생태탐구의 기초 이론과 조사 방법을 익혔다.
1차 교육은 무릉중학교 대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2차 교육은 오현고등학교에서 오현고, 표선고, 북촌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장 조사는 어미 제비를 포획한 뒤 다리에 가락지와 위치 기록 장치를 부착하고 되돌아온 제비의 수와 서식지의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현장포획 연구)는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생태탐구 활동으로 학생들이 제비 생태 연구의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수행하는 참여 중심의 교육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번식지로 돌아온 제비를 통해 제비가 겨울을 나는 곳이 필리핀 루손섬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비는 기후변화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생물지표종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생태계 변화에 관심을 갖고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환경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