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강진군이 지난 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강진군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강진군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기반으로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 등 4대 권리를 실현하는 6대 영역 4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강진군은 아동복지법 및 UN 아동권리협약, 그리고 강진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행복한 생애주기를 지원하기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12월 5일 유니세프 인증을 획득한 이후, 202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며 ‘아동과 함께 행복을 만드는 도시, 강진’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2025년 아동친화 예산은 총 236억 원 규모로, 전체 예산의 4.9%에 해당한다.
이는 군 전체 아동 인구(3,100명, 전체 인구의 9.6%)에 대한 강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놀이와 문화에서 교육·복지까지 강진군은 놀이·문화, 참여·존중, 안전·보호, 보건·복지, 교육환경, 가정생활 등 6개 영역을 중심으로 42개의 구체적인 사업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맘편한센터 건립(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 ▲청자골 어린이 한마당 개최(5월 3일, 2,000여 명 참여) ▲아동권리교육 및 아동·청소년 소통채널 운영 ▲다산 청소년 리더십 아카데미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성전면) ▲다산학생수련원 건립(신전면) ▲중학생 해외 역사문화탐방 지원 ▲스누젤렌 심리안정실 설치 등 아동의 정신적·신체적 성장에 중점을 둔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강진군은 이번 시행계획에서 아동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구조적 기반 마련에도 힘썼다.
‘우리의 의견을 말해요’ 온라인 채널 개설, ‘마음소리함’ 설치, SNS 의견청취 등을 통해 실질적 아동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친화도시 조례 개정(2025년 5월 9일)으로 아동참여위원회, 옴부즈퍼슨 제도 운영 확대, 내부 정책조정기구 구성 강화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아동친화도시 인증 및 앞으로 시행계획은 강진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