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지난 5월26일, 여주시 산북면 명품1리 경로당에서 열린 ‘여주시실버드림극단’의 ‘보이스피싱 예방’ 공연은 아마추어의 무대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를 자랑했다.
이날 공연은 어르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연으로, 어르신들은 철저한 연습과 열정을 바탕으로 매끄러운 연기와 능숙한 무대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극본의 짜임새와 연출의 디테일은 전문 극단의 작품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으며, 각 배우들은 배역에 깊이 몰입하여 경로당에 찾아온 어르신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을 관람하는 어르신들은 공연 내내 눈을 떼지 못했으며,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을 유쾌하게 물리치는 장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한 어르신은 "우리와 같은 노인들이 이렇게 멋진 공연을 만들다니 정말 놀랐다"며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이 훌륭했다"며 감탄했다.
공연에 참여한 한 어르신 배우는 "우리가 직접 만든 연극을 통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예방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어르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한 만큼,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주시실버드림극단'은 이번 해에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며, 내년에는 '어르신 치매 예방'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주시는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주시실버드림극단’의 공연은 단순한 연극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화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