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6월 12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367회 정기연주회 ‘거장과의 조우 II’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스튜어트 굳이어(Stewart Goodyear)를 초청해 깊이 있는 해석과 탁월한 기량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튜어트 굳이어는 커티스 음악원과 줄리아드 음대에서 수학했으며,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하루에 연주한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5년 최고의 클래식 음반’에 『호두까기 인형』 앨범이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는 연주와 작곡,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곡의 명작이 무대에 오른다. 첫 번째 곡인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교향곡 제2번은 폴란드 민속음악의 예술적 승화를 통해 민족 정체성을 고양시킨 작품으로, 시마노프스키는 이 곡을 통해 폴란드 음악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다. 이 곡은 초연 당시 러시아 청중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반 논쟁을 일으킨 문제작으로, 프로코피예프가 의도적으로 전위적 이미지를 강화한 작품이다. 고난도의 테크닉과 극적인 전개로 피아니스트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이며, 굳이어의 독창적인 해석이 기대된다.
이번 제367회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창원시립예술단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료 공연으로, 최근에 도입된 창원시립예술단 자체 발권 시스템을 통한 첫 시범운영이다.
관객의 자발적인 선택과 책임 있는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예약 부도율 감소와 공연 수준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이는 향후 안정적인 공연 문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