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7일 울산과학대학교에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울산과학대학교와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맞고’ 사업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주관해 고교 재학 단계부터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졸 청년이 조기에 진로를 설계해 안정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과학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올해 ‘고맞고’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직업계고와 일반고를 포함한 지역고교생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의 우선 중점 사업으로 진학도 취업도 정하지 못한 채 졸업 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미결정 문제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의 직업계고 졸업자 중 진학이나 취업을 하지 않는 진로 미결정 비율은 21.9%로, 전국 평균(21.3%)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진행된 3학년 진로 희망 조사에서도 유사한 수치가 확인됐다.
프로그램 운영은 직업계고로 찾아가 3학년 진로 미결정 학생을 교육․상담을 시작으로 진로 설계부터 취업 연계까지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단계별로 제공한다.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취업 설계를 지원하는 ‘고맞고’ 사업이 울산을 넘어 전국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범석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시교육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성공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홍래 울산과학대학교 총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진로 지원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이 지역 고교생의 진로와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