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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북도 제15호,‘강대박’민간정원으로 신규 지정

희귀 수형목이 살아 숨 쉬는 정원

 

[ 한국미디어뉴스 김풍옥 기자 ] 충청도는 옥천군에 위치한 ‘강대박’을 도내 신규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자연친화적 공간 조성을 위한 민간정원 발굴·지정의 일환으로, ‘강대박’은 충북을 대표할 수 있는 정원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대박’은 수형이 아름답거나 희귀한 나무, 오래된 수목 등 이른바 ‘특수목’을 전문으로 판매하던 농원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단순한 유통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귀한 나무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정원주의 바람에서 정원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했다.

 

정원은 마치 살아 있는 식물 전시장처럼 설계되어, 관람객들이 소나무, 향나무, 모과나무, 보리수나무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4,500여 종의 독특한 수형의 나무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각 수목들은 정원주의 손끝에서 수형과 주변 경관의 조화를 고려해 배치되어 있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정원 조성 과정 또한 남다른 정성이 담겼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 각 수목의 수형과 주변 풍경, 계절의 변화를 고려해 배치하고, 나무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옮기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현재는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정원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한충완 문화체육국장은 “강대박은 정원주가 오랜 시간 애정을 담아 가꾼 결과물이자,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휴식과 감동을 주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자연정원 충북 실현을 위해,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