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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남 고성군, 군민을 위한 탄탄한 보건의료체계로 건강안전망 조성

보건기관 시설개선․의료장비 보강

 

[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경남 고성군이 지역 내 의료취약지에 대한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며 군민 건강권 보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군은 단순한 1차 진료 기능을 넘어 군민의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보건지소·진료소의 시설 개보수, 진료 편의 확대, 의료 장비 보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설 개선 및 의료장비 현대화로 지역주민 건강권 보장!

 

고성군은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현재 26개의 보건기관을 설치 운영 중이며, 국비와 군비를 활용한 시설 개선과 장비 보강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영천통합보건지소와 동해면 보건지소가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2025년 6월까지 보건기관의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주요 개선 내용은 건물 단열 보강, 고효율 냉난방기 및 보일러 교체, 이중창호 설치 등이다. 현재까지 고성군은 총 5개 보건기관의 에너지 성능 향상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올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보건기관 시설 개보수 및 의료장비 보강사업에 선정돼, 삼산면 삼봉보건진료소 등 2개 기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자동화학분석기, 자동혈압기, 당화혈색소 측정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보건소를 포함한 각 보건기관에 신규 비치해 진료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보건소 임상병리실에 도입된 자동화학분석기를 통해 간기능검사, 콜레스테롤검사 등 보다 전문적인 검사가 가능해져 군민의 진단 편의와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

 

전국 9,625개 의료기관과 연결…고성군의 진료 혁신

 

고성군은 진료 접근성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관내 13개 보건지소를 대상으로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주민의 진료기록을 원하는 의료기관에 전자적으로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종이 진료의뢰서 대신 의료진이 직접 전산 시스템을 통해 거점의료기관(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9,625개 2차·3차 의료기관)에 기록을 전송하고 진료예약까지 가능하게 한다. 고성군 내 보건지소 13곳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이용 신청을 마치고 해당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건지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중복 없는 진료정보 제공과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진료 연결이 가능해져 의료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 진료의 연속성이 보장되고, 고성군의 보건의료시책이 더욱 신뢰받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화상으로 만나는 전문의, 의료취약지 진료 격차 해소

 

또한,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한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고성군 의료취약지역 12개 보건진료소에 설치된 웹캠, 스피커, 마이크 등을 통해 진료전담간호사가 의사에게 화상으로 자문을 의뢰하면, 실시간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 상담과 진료자문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고성군보건소는 지난 4월 29일 강병원, 더조은병원, 고성성심병원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보건소 공중보건의사도 참여하는 협진 체계를 갖췄다. 관련 직무교육을 마치고 5월 26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앞으로 정보통신장비를 활용한 원격협진으로 의료취약지역에 설치된 12개 보건진료소 이용환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높은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만성질환 사각지대 없앤다 … 당뇨 합병증 예방 집중관리

 

고성군은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군민의 만성질환, 특히 합병증 위험이 큰 당뇨병에 대해 단순한 진료와 투약을 넘어, 보다 전문적인 관리와 예방교육을 통해 중증질환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힘쓰고 있다.

 

군은 군민의 건강관리와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검사 기기를 12개 보건진료소에 구입·비치하고, 당뇨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고성군은 보건진료소를 통해 정기적인 교육과 검사 체계를 마련해 의료취약지 주민을 위한 더욱 촘촘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군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건의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보건소는 앞으로도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연속성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해,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계속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