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시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지하철 경로우대카드 발급을 재고 부족으로 중단 하면서, 많은 노인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카드는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카드로, 생일 한 달 전부터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인천 각 구청은 지난 4월부터 카드 재고가 없어 발급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선홍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인천시와 서구청에 노인 복지에 대한 무관심을 지적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기본적인 교통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인천시와 서구청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인천시와 서구청의 늦장 행정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상임대표는 "어르신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시가 나서야 한다"면서 인천시와 서구청 등 지자체장들까지 싸잡아 재차 비판했다.
현재 인천시는 각 구청에 신청을 받아 카드 발급을 진행해야 하지만, 재정 부족으로 인해 2개월째 발급이 중단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민원인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은 경로우대 카드가 없어 주민등록증이나 신분증을 역무소에 제시하고 일회용 카드를 발급받아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과정은 번거롭고 신속하지 못해 짜증을 유발하고 있으며, 서구 거주 박 모 경로우대 해당자는 신분증을 깜박 잃어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불편함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들은 인천시가 노인 복지에 관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는 인천시가 청년 주택과 출생 인구 정책으로 아이를 낳으면 전국 최초로 1억 원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 경제발전의 주춧돌인 노년 세대들이 정년퇴직 후 가정경제가 어려워 교통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입으로만 노인 복지”를 외치지 말고 실천을 요구했다.
각 구청은 12일부터 카드 발급이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인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조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상황은 단순히 카드 발급의 문제를 넘어, 인천시가 노인 복지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