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 평 ] 인천발 민주당 ‘쩐대’ 게이트, 명명백백 밝혀 인천의 자존심을 살려라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인천 민주당 당원에게는 그야말로 축제나 다름없었다.
가장 강력한 당 대표 후보 두 명이 모두 인천에 기반을 두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한바탕 큰 축제는 돈 잔치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천시민은 물론 민주당원조차 민주당 전당대회는 “쩐당대회”라는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계양구을)를 둘러싸고 윤관석 국회의원(남동구을), 이성만 국회의원(부평구갑), 조택상 지역위원장(중구강화군옹진군) 등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인사에는 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수명 더 거론되고 있다.
급기야 이재명 대표의 사과가 있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기보다 본인이 측근들에게 했던 대로 송 전 대표와의 ‘손절’로 읽힐 뿐이다.
일련의 모든 행위가 바로 우리 인천이 주 무대가 되고 있다는 점과 ‘쩐대 돈 봉투’와 관련된 민주당 인천 국회의원이 더 있다는 추측이 무성하기까지 해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인천의 정치사에 이런 오명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표가 사과한 마당에 더 이상의 사족을 달지 말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검찰 또한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국민께 보고하기 바란다.
2023년 4월 18일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대변인 민병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