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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북구 안암동, 10년째 밝혀온 촛불 “어르신 생신 축하드려요”

연 50여 명 어르신들 위해 생신 촛불 밝혀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던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서는 관내 저소득층 홀몸 어르신을 위해 ‘사랑의 촛불 밝히기’ 행사가 열렸다.

 

안암동 자원봉사캠프는 안암동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생일이 도래한 어르신을 위해 생신상을 차리고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촛불 밝히기’ 행사는 10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연 50여 명의 어르신들의 생신을 챙기고 있다.

 

자원봉사자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이날 갑작스럽게 내리는 폭우에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어르신들 가정에 직접 방문했다. 이불과 모기퇴치제, 식음료 세트 등 10여 종의 선물을 전달하고 생신 잔치를 열고 축하의 인사를 나누었다.

 

생신 축하를 받은 이○○ 어르신은 “곱디고운 예쁜 사람들이 찾아와 내 생일을 챙겨줘 비가 내리는 날도 우울하지 않다”라며 “자녀들이 있어도 먼 곳에 살아서 만나기가 어려운데 주변 이웃들이 잘 챙겨주고 염려해 주어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정○○ 어르신은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며 “감사의 말씀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몇 번이고 방문한 봉사자의 손을 잡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계완 안암동장은 “폭우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어르신들을 애쓰신 봉사자분들과 협의체 위원들에 감사드린다”라며 “주민이 주민을 돕는 건강하고 안전한 안암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