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윤영태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꿈나무 등용문인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25일을 끝으로 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동호인에서 501팀, 1만 여명이 출전해 1500여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1·2차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개최 돼 성적위주에서 벗어나 선수들이 축구를 마음껏 즐기고 만끽했다.
이 가운데 단연 인기를 끌었던 것은 4월 개장한 경주 스마트 에어돔이다. 폭염 속 선수들은 온도 24℃, 습도 50%를 유지하는 쾌적한 운동 환경에서 지난 12일에서 17일까지 1차 대회기간 48경기를 치렀다.
이후 대회 마지막 날까지 다양한 팀들이 무더운 날씨로 인한 부담을 잊은 채 훈련과 연습구장으로 적극 활용했다.
특히 올해는 알천구장 8곳과 스마트에어돔 경기장 등 총 9곳에 AI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해 유튜브(KFATV Live, AI SPORTS TV)에서 파노라마 영상과 HD영상 중계를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멈춰있던 해외 자매우호도시 축구팀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유소년 축구 2개 팀도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에 축구 대회와 연계한 물놀이존, 수중 축구존, 유아 수영존, 축구용품 바자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시는 폭염 속에서도 야외 축구장에 쿨링포그(물입자 분사) 운영, 경기장 아이스박스 설치 및 물 공급 확대, 쿨링 브레이크 시행 등으로 원활한 대회 운영에 철저를 기했다.
한편, 지역 참가팀인 경주화랑FC는 U-12 부문에 출전해 3승 3패, U-11 부문에 출전해 3승 1무 2패 성적을 거뒀다.
시는 오는 11월 중 전국 권역별 주말리그 우수 64개 팀이 참가하는 ‘전국 중등 축구 왕중왕전’과 ‘시‧도 대표 40여팀이 참가하는 ’시‧도대항 초등 축구 왕중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다시 한 번 축구 메카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화랑대가 유소년 축구대회에 AI 중계 도입, 이벤트 존 등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협조해 주신 대회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