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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국가보훈부, “전 세계 상이군인들의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선수단 결단식 29일 개최

대한민국 선수단, 양궁·사이클·탁구·실내조정·육상 등 8개 종목 11명 출전

 

[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과 재활을 위한 체육대회인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선수단의 선전을 격려·다짐하는 결단식이 29일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9월 9일부터 8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전에 들어가는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선수단 결단식이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1층 강당)에서 개최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첫 대회가 개최된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선양, 그리고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과 재활을 위한 국제대회이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8년까지 매년 개최(2015년 미개최)해 오다 이후부터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9월 9일(토, 현지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16일까지 8일간 양궁, 역도, 육상, 사이클 등 10개 종목에서 22개국 500여 명의 상이군인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되며, 대한민국은 양궁(2명), 사이클(4명), 탁구(3명), 실내조정(2명), 육상(1명) 등 8개 종목에 선수 11명을 포함, 총 3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특히, 대한민국과 미국, 영국, 콜롬비아 등 4개국이 연합팀을 꾸린 휠체어 럭비 종목에는 신법기 선수(79년생, 상이등급 1급1항, 탁구도 출전)가 참가한다. 신법기 선수는 지난 2002년, 전역 한 달을 앞두고 안타깝게도 차량 전복 사고로 사지마비 상태가 됐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꾸준한 재활과 훈련을 통해 대표 선수로 선발, 이번 대회에서 활약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여성 선수 3명이 처음 참가한다. 홍미향 선수(71년생, 4급)는 사이클과 실내조정, 김인희 선수(72년생 4급) 실내조정과 양궁, 탁구에 출전하고, 이은주 선수(78년생, 6급)는 육상과 실내조정에서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29일 개최되는 결단식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유을상 상이군경회 회장, 선수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및 선수단 소개, 경과보고, 격려사, 선수 다짐 낭독, 대회 휘장 수여 등으로 약 30분간 진행된다. 선수단은 오는 9월 7일 출국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부상을 입으셨지만, 신체적 한계를 불굴의 정신과 의지로 극복하고 뛰어넘은 상이군경회 선수단은 이미 모두가 승자이자 우리의 영웅”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상이군인 재활 체육을 활성화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