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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벤처투자의 자금회수전략으로 국제인수합병 제시...투자유치 경쟁력 키운다

8월 30일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와 공동으로 국경넘나드는 인수합병 세미나…매도희망 3개사 참여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작년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 거래량은 1,905건으로 글로벌 거래(54,452건)와 비교하면 3.5%에 불과하다. 중소,벤처기업이 인수합병 방식으로 자금회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국내 벤처 캐피탈 자금 회수(Exit)에서는 11%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경우 벤처투자의 회수전략으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에 반해, 국내는 여전히 기업공개(IPO)가 벤처기업의 가장 대표적인 출구전략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한정된 인력과 자본으로 인해 정보가 제한적인 중소, 벤처기업에게 ‘국제인수합병’이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인수합병 거래를 주제로 한 크로스보더 M&A 세미나’를 8월 3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Invest Seoul)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참석자는 온라인을 통해 당초 예상보다 많은 200여명이 신청하여 국제인수합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국제인수합병은 일반적인 인수합병보다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지만 ▲ 목표 해외 시장에 대한 빠른 시장지배력 확보 ▲ 해외 자금 조달 및 비용 절감 ▲ 원천 기술 확보 ▲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다양한 장점으로 최근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는 매도를 희망하는 기업 3개사가 참여해 국내외 매수 의향이 있는 기업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도 운영한다. 국제인수합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시장동향과 절차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먼저 서울시의 투자 인센티브와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의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중소기업 인수합병(M&A) 거래정보망을 운영하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사업에 대해 안내한다.

 

다음으로 인수합병/기업공개(M&A/IPO) 등 다양한 기업 테이터베이스(DB)를 보유한 블룸버그 코리아에서 최신 국제인수합병 현황 및 최신 경향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어, 삼일회계법인의 국제인수합병 전문가가 국제 인수합병 진행 절차 및 국내 인수합병과의 차이점과 주의사항, 실제 사례를 공유하면서 성공적인 크로스보더 딜 체결을 위한 방안을 설명한다.

 

이어서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 3개사의 발표와 인수합병(M&A)관계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Invest Seoul)은 국내 스타트업과 외투기업, 예비 외투기업 및 투자유치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의 투자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2년 10월 12월에도 국제인수합병을 주제로 기업과 대사관, 금융권 관계자를 대상으로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세미나를 진행했다.

 

’23년 상반기에도 유망 산업별(로봇, 핀테크, 바이오, SaaS) 투자 트렌드를 전달하고 해외 VC를 초청하여 총 15개 기업에게 IR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서울 기업의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경환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에 자금 회수를 위한 출구전략으로 기업공개 이외에도 대안이 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시장의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높여 국내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