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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월 2일, 로맨틱한 광화문의 가을밤을 책임질 광화문 책마당이 다시 찾아옵니다

9월 2일, Romantic Night in 광화문 책마당 야외마당 운영 재개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이 9월 2일 늦더위를 피해 ‘밤의 도서관’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광화문 책마당은 올해 4월 처음 선보인 뒤 상반기 26만8천여명의 시민이 찾은 ‘도심 속 책 문화공간’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광화문 책마당은 7~8월 혹서기 무더위로 야외마당을 휴장했다가 오는 9월 2일 운영을 재개한다. 늦더위를 피해 9월은 16시부터 21시까지 ‘밤의 도서관’으로 운영하며, 10월부터 11월은 10시부터 17시까지 ‘낮의 도서관’으로 재단장한다. 실내공간인 광화문 라운지와 세종 라운지는 10시부터 20시까지 운영한다.

 

9월 광화문 책 마당은 가을밤 책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밤을 즐길 수 있는 ‘Romantic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으로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과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10월에는 가을 낮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Wonder-Fall Days, 광화문 책마당’을 주제로 운영한다.

 

또한, 하반기 광화문 책마당은 시민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가을밤, 도서관 그리고 토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들과 한 권의 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론 공간과 토론 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광화문 책마당은 외부기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히 추진한다. ‘광화문 책마당 향기 개발’, ‘움직이는 책방’, ‘북-펫 컨퍼런스’ 등을 추진하여 시민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먼저 청년 조향사들이 설립한 ‘센트 오브 사운드’와 협력하여 광화문 책마당만의 향기를 개발한다. 광화문 책마당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일상 속 새로운 생기를 얻을 수 있도록 ‘여유와 행복’을 콘셉트로 새로운 향기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광화문 책마당 현장 투표를 통해 시민 선호도를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움직이는 책방’ 사업과도 협력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바람길’, ‘관객의 취향’,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번역가의 서재’, ‘쿨디가’ 총 5개 서점이 광화문책마당에서 여행, 시, 서울, 클래식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9월부터 10월까지 펼친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북-펫 컨퍼런스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9월 프로그램은 가을 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재즈, 클래식 등의 음악과 영화가 함께하는 행사로 운영된다. 북 큐레이션은 ‘In time to the music...(음악에 맞춰...)’을 주제로 공연을 즐기면서 함께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음악, 사랑에 관한 책이 마련된다.

 

9월 2일 19시 30분에는 개막 특별 공연으로 ▴웅산(재즈보컬리스트)과 함께 수준급 연주를 보여줄 ▴김종국(드럼) ▴강재훈(키보드) ▴황호규(베이스) ▴SAZA최우준(기타) ▴재즈색소폰의 거장 이정식(색소폰) ▴한국 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KoN(바이올린))가 다시 한번 광화문 책마당을 찾아온다. ‘Vivaldi’s song’, ‘I’d rather go blind’ 등 가을밤에 어울리는 재즈곡을 감상하고, ▴남무성 (재즈평론가)의 재즈토크도 들을 수 있다.

 

9월 9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한지연(바이올린), 김지원(바이올린), 김대일(비올라), 신애경(첼로), 이영수(더블베이스), 장선아(플루트))과 광화문 책마당의 특별한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김보람(서울시향 악보위원)의 진행으로 모차르트, 글렌 뮐러의 세레나데 등을 연주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OST도 클래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9월 16일에는 ‘희노애락’을 주제로 한 ▴이진숙 미술평론가의 작품 속 웃음 강연과 ▴음감아트(김사무엘(플루트), 이성하(퍼커션), 엄시현(피아노), 김우형(바이올린), 백찬형(하모니카), 성한별(첼로)) 공연이 진행된다. 고대부터 미술작품이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듣고, 작곡가 피아졸라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인간의 감정의 변화를 담은 ‘누에보 탱고’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9월 23일에는 한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존 카니, 2014)을 상영한다. 새로운 시작 지점에 서고 싶은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댄(마크 러팔로)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룬 영화다.

 

10월에는 낮 시간에 운영되는 만큼, ‘독서’의 매력을 높이는 책들을 다수 소개한다. 책읽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의 흥미로운 정보를 담은 광화문 책마당의 책들과 소개하고, 판타지 장르 북큐레이션 ‘책마당 판타지아’도 선보인다.

 

먼저 서울시민 누구나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있을 ‘서울미래유산’ 중 ▴노포(老鋪)식당과 서울시민이 좋아하는 ▴트레킹 명소의 정보를 담은 인포그래픽과 음식 관련 책을 전시한다. 가을을 맞아 방문하기 좋은 서울의 역사를 품은 ▴우수건축자산 정보와 책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판타지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책마당 판타지아’ 북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익히 알고 있는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피를 마시는 새’, ‘룬의 아이들’ 같은 정통 판타지 도서부터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처럼 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달빛조각사’, ‘전지적 독자 시점’,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게임 판타지 도서까지 다양한 판타지 소설 200여 권을 전시한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랜선 집사’에서 ‘책집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복이 이야기’, ‘고양이에게는 하루 1시간 놀이가 필요해’, ‘극한견주’ 등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Book-Pet 판타지아’ 북큐레이션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투명 아크릴 포토존도 새롭게 설치된다. 광화문 책마당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가을로 물들어 가는 광화문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광화문 책마당 야외 공간의 하반기 개장을 맞이하여 실내공간 ‘광화문 라운지’에서는 9월 2일부터 '바빠서 얼굴 한 번 마주치기도 어려운 가족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추천한 도서와 추천 문구를 전시한다.

 

지난 7월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간 총 442명의 시민이 도서 추천 이벤트에 참여했으며, 이 중 50권을 선정했다. 엄마에게 딸이, 아내가 남편에게 책을 추천하며 전하는 글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 (엄마에게 딸이) 가정에 헌신한 우리 엄마도 꽃같은 시절이 있었을텐데, 자식들도 다 컸으니 이젠 다시 엄마의 삶에 집중할 수 있길 바라며 추천해요.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장해주)'

# (아내가 남편에게) 2인 가족 든든한 우리, 중년을 넘어 같이 나이듦을 준비하는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요. '고마운 마음(델핀 드 비강)'

# (누나가 동생에게) 대학 졸업과 취업 준비를 하면서 부침을 느끼고 있는 동생에게 지금 느낄 고통이 네 인생에 거름이 될 거란 위로를 건네주고 싶어요.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자회독서회 엮음)'

# (내가 나에게) 20대 청춘의 한가운데서 내가 겪는 불안들을 이 이야기처럼 위트 있고 온전하게 극복해내고 싶어요. '불안한 사람들(프레드릭 배크만)'

 

광화문 책마당의 하반기 운영관련 프로그램과 정보는 광화문 책마당 누리집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 책마당은 도시 한 복판에서 책과 문화를 매개로 한 ‘좋은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광화문광장의 이미지를 여유, 행복, 즐거움으로 바꾼 사례다”며 “하반기에도 더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책마당을 찾아 ‘좋은 경험’을 하며 행복을 누리실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