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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 사회복지현장과 함께 ESG경영 방향 다룬다

사회복지 ESG경영 실천 전반 토론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지역 사회복지 현장과 함께 사회복지 분야 ESG 경영 중심도시로 자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사서원은 최근 ‘지속가능한 사회복지현장을 위한 선택- 2023년 사회복지기관 ESG경영 실천 토론회’를 열고 사회복지 분야에서 ESG경영 실천 방안 전반을 다뤘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4월~6월 갈산‧성산‧숭의종합사회복지관 세 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컨설팅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컨설팅은 경기복지재단과 지속가능경영재단이 공동으로 지난 2021년 만든‘사회복지기관 ESG 경영을 위한 체크리스트 및 해설서’를 활용했다. 환경 영역 8개, 사회 22개, 거버넌스 13개 등 모두 43개 지표를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컨설팅 결과 3개 복지관 평균 달성률은 75%로 특히 사회 영역에서 강점을 보였다. 사회 영역은 안전보건, 이용자 만족‧권리, 노동 관행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반면 청렴 윤리 정책 수립‧점검하고 인권 관련 지침 역시 수립과 주기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환경 영역은 달성율이 가장 저조했다. 특히 환경 관련 법‧규제 준수, 환경 인식 강화‧투자엔 강점을, 환경 관리 핵심 이슈 목표 수립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집계‧공시하는 것은 약점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일회용품 절감 활동은 활발하나 활동을 입증하는 방법과 환경 친화 활동 전개로 확대하지는 못한다고 봤다.

 

거버넌스 영역은 투명한 회계처리, 우수한 운영위원회 활동, 건전한 조직문화는 강점이다. 하지만 중장기 계획 수립과 평가 등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컨설팅을 진행한 김영열 지속가능경영재단 선임연구원은 “기관장, 중간관리자, 직원 간 ESG 경영 추진 이유와 목적 등에서 공감대 형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환경, 사회, 거버넌스 영역 간 균형성 확보가 필요하며 중장기 계획 수립, 소통 극대화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춘광 백석대 경상학부 교수는 기조 발제로‘사회복지현장의 ESG경영 이해와 필요성’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거부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ESG 시대는 수치화한 재무적 성과를 중시하던 풍토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비유형적 가치를 담은 성과가 중요한 평가 요소인 시대로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누군가는 변화를 기회로 활용한다”며 “기존 복지 영역에서 해오던 활동을 ESG 척도에 맞게 재조합‧재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경희 인천시의원은 “사회복지기관이 ESG 경영을 실천하려면 예산 지원은 필수 요소다. 또 예산 지원이 제도화하라면 관련 조례 제정도 필요하다”며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상황을 반영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인천시 사회복지기관 ESG 경영 평가지표를 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ESG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 사회복지계가 ESG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