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서울디지털재단이 운영 중인 ‘어디나지원단’ 사업이 서울시 산하기관 최초로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았다.
유네스코 ESD 공식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한국 사회에서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사례를 발굴하여 한국형 ESD 모델을 개발하고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디나지원단’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 이라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슬로건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울디지털재단의 대표 교육 사업이다.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이 사업은 서울시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령층에게 1:1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어디나지원단이 서울 시민에게 차별 없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① 디지털 불평등 감소에 기여하고 ② 양질의 교육을 보장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어디나지원단(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은 어르신 강사가 어르신을 가르치는 노노케어(老老) 방식으로 교육생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교육과정은 디지털 약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대표적으로 ▴디지털 교통(기차예매, 고속버스 예매 등), 디지털 금융(모바일뱅킹 등), 키오스크(무인계산대, 주차비정산 등) 이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작년까지('19.~'22.) 총 470명의 어르신 IT 강사를 양성하고, 총 27,632명의 서울시민 어르신을 교육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어디나지원단은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범적인 ESD 프로젝트”라며, “교육을 받은 어르신이 다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등 어디나지원단의 선순환 교육 과정이 지속가능발전 모델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서울디지털재단은 지난 29일 14시 상암동 본사에서 '유네스코 ESD 공식프로젝트 인증 현판식'을 열고, 재단 전직원과 함께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가치를 공유했다.
현판식에는 어디나지원단 최고령 강사 남순옥(74세,여) 외 5인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어디나지원단 강사들은 ’19년부터 ’23년까지 5년간 우수한 활동을 보여준 강사들로 구성됐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재단의 ESD 선정은 지난 5년간의 어디나지원단 강사분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더욱 내실 있는 포용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