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정재욱 도의원(진주1,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구)한국국제대 대학본부에서 “한국국제대 폐교 사태에 따른 편입학 학생들과의 현장간담회”를 개최하여 실제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앞서 8월 11일 경남도청에서 교육부, 도내 15개 대학관계자, 도 대학혁신담당 등이 모여 “한국국제대 폐교에 따른 특별편입학 협의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약 300여 명으로 추정되는 편입학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편입학 절차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1차 편입학 합격 발표가 30일에 있었으며, 합격자들은 다음 달부터 편입대학에서 정상적인 학사과정을 밟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한국사학진흥재단에 따르면 현재 한국국제대를 비롯해 전국 17개 폐교대학을 관리하고 있는데, 특별편입학 과정에서 주로 전공 일치(유사) 문제나 학력 격차 등의 과정 이수 문제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현재 경남도의회 청년정책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경상대 총학생회 회장 출신인 정 도의원은 한국국제대 폐교 사태와 관련해 학생들의 피해 최소화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날 편입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학생들 대다수가 진주에 거주하고 있는데 편입학 대학이 위치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주지 이전 문제와 편입학 학생들이 단일한 창구 없이 학생 개인이 독자적으로 해당 대학과 학과의 정보를 수집해 학사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정보 공유의 문제 그리고 진주에 실습지와 거주지가 있어 타 지역 소재 대학으로의 통학 지원을 위한 통학버스 지원 문제 등이 논의 됐다.
특히 한 학생은 “한국국제대 폐교 사태가 최소 3년 전부터 구체적으로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나 진주시 등의 행정기관에서 너무 소극적 내지 미루기 등으로 일관해 지금과 같이 폐교가 현실화 됐음에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전무하다”며 지역에서 이 문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말하기도 했다.
정 도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이런 지적이 매우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편입학 대상 학생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을 만들어 각종 상황을 체크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중으로 중간 점검을 위해 다시 자리를 만들테니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학업을 잘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