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조성자 기자 ] 서울 성북구치매안심센터가 이달 9일 장위석관보건지소(성북구 한천로 568) 3층에 ‘기억 품은 팜 카페’ 문을 열었다.
초로기 치매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하고, 스마트팜에서 직접 농작물도 길러 야채주스로 만들어 판매한다.
‘기억 품은 팜 카페’는 지역사회의 치매 환자와 지역주민이 만나고 소통하는 이음 공간의 역할도 한다.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치매 환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돕고 일상생활의 훈련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독립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센터가 개발한 교재를 비치해 인지훈련과 미술활동, 스마트케어 훈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카페를 방문한 이들이 스스로 치매를 예방하는 습관을 형성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인지놀이터이자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기억 품은 팜 카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치매 예방과 여가 활동을 원하는 지역주민 누구나 방문, 활동할 수 있다. 치매 환자 가족의 부양 부담감을 덜고 지역사회가 치매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식을 개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전홍준 센터장은 “치매 환자의 경우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그 가족의 부양 부담감이 매우 크다” 면서 “치매 환자에게 일자리와 사회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돕고 일상생활의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기억 품은 팜 카페’가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나라 고령자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치매 환자 1명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2천만 원을 웃도는 상황에서 치매극복은 행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에 선정 ‘기억 품은 팜 카페’를 운영하는 등 지역 치매 극복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성북구치매안심센터의 열정과 노고에 매우 감사하며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치매예방교육 및 인식전환, 치매조기검진 및 조기개입, 치매등록관리, 치매검사비 및 치료비 지원, 지역사회자원 개발 등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치매안심센터 누리집과 전화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