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아산시가족센터에서 주관한 ‘제2회 아산, 지구한바퀴’가 지난 26일 신정호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네팔히말라야 공연단을 시작으로, 이주 여성들로 구성된 ‘친한친구’라는 뜻을 가진 아띠무용단의 한국 전통 소고춤, 베트남·중앙아시아·캄보디아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둔포하모니키즈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진 12개국(한국, 중국, 베트남,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중앙아시아, 태국, 라오스, 인도, 몽골) 출신 160명 시민의 전통의상 퍼레이드는 아산 속의 지구, 지구 속의 아산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의 한 주민은 “오늘 행사 이후로 아산에 베트남을 더 많이 알릴 수 있길 바란다”라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체험부스는 13개국(프랑스, 독일, 튀르키예, 몽골, 필리핀, 베트남, 태국, 한국,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브라질, 미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획 전시로 준비한 다양한 국가의 쌈을 이해하는 ‘세계인의 맛있는 쌈’과, 역사적 뿌리를 같이하는 고려인에 대한 ‘고려인! 가까운 우리 이웃’, 의상으로 참여하는 세계여행 ‘전통의상 테마파크’ 등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은 “아산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이 있을 줄 몰랐다”라며,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은경 여성복지과장은 “상호문화도시 아산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의 외국인 주민 비율은 10%로 충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아산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