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인천계산초등학교(교장 문필주)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김장 담기 체험이 실시되었다고 22일 밝혔다.
계산초는 2020년 9월부터 '결대로 자람학교' 운영을 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실시한다. 그 중에서도 전학년을 대상으로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김장 담기 체험은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활동 중의 하나이다.
행사 전 날, 학부모들은 절인 배추를 배달 받아 물을 빼고, 배추 양념, 수육, 장갑, 앞치마, 김치 통 등 당일 필요한 물품 등을 꼼꼼하게 준비한다. 행사 당일에는 학급별로 시간을 분배하여 배추와 양념을 버무리는 체험을 경험한다. 김치가 완성되면 2층으로 이동하여 학부모들이 준비한 수육과 함께 맛난 김치를 시식한다. 김치와 수육을 먹는 아이들의 함박 웃음이 너무나 즐거워 보인다.
행사를 주관한 계산초등학교 학부모 김양희는 "옛날에는 대가족들이나 이웃 공동체가 모두 모여 김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김장을 하는 집이 많이 없다. 아이들에게 훈훈했던 옛날의 김장 문화를 알려주고 같이 수고해서 나눠먹는 기쁨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학생들이 준비한 그릇에 김치 한통씩 가져가며 흐뭇해 하는 학생들을 보니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산초등학교 교장 문필주는 "수고해주신 학부모님들과 교직원, 학생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학생들과 부모님이 함께 한 김치는 다음 주부터 소방서, 노인정, 파출소 등 인근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학부모님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