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강주택 의원(중구, 국민의힘)은 22일 열린 제32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에서 추진중인 ‘강서체육공원 하키경기장 인조잔디 교체공사 자재 구매’ 입찰과 관련하여, 국산 제조업체를 배제하고 해외 제조사만 배불리는 부산시의 행정으로 인하여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어 개선을 촉구했다.
강주택 의원은 “본 입찰에서는 FIH Global 인증을 보유한 국산 대체 제품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외산 제품만이 가능한 사양으로 불합리하게 공고하여 경쟁이 불가능한 독점적 구조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조달청에서 총 15건 진행된 하키장용 인조잔디 2단계 입찰에 대한 규격서 및 평가 기준표를 살펴보면 특정 외국 업체 제품만이 규격 심사에서 통과할 수 있는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실제로도 특정 외국 제품만이 납품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강주택 의원은 “동일 기간 최근 5년 동안 하키장 외 인조잔디 2단계 가격 규격 분리 입찰 결과 평균 낙찰율은 72.1%이나 하키장 입찰은 93.4%로 그 차이가 21.3%포인트에 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높은 낙찰가로 인해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만약 국산 제품이 입찰에 참가 가능한 사양으로 입찰이 진행됐더라면 분명 경쟁으로 인해 낙찰가가 낮아져 혈세를 아낄 수 있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합리적인 사유 없이 독점 구조로 지속된 입찰 행태에 대해서, 이 부당한 굴레를 끊어내어 국내 업체의 경쟁력을 키우고 혈세를 아끼기 위해, 강 의원은 “공정한 입찰 방식 및 평가 방법”, “외자 구매가 아닌 내자 구매 선행”을 제안했다.
즉, 부산시는 ‘공정 경쟁’이라는 입찰의 대원칙에 의거하여 공정한 입찰 방식 및 평가 방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업의 필수적인 요건을 만족한다면 내자 구매를 원칙으로 하는 조달 원칙에 의거하여, 외자 구매가 아닌 내자 구매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곧 국내 업체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강주택 의원은, “해외 제조사만 배불리는, 부산시의 하키경기장 인조잔디 교체공사 입찰 방식 개선을 촉구한다”고 주문하며 5분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