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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특례시, 이달 30일 공공배달앱 누비고 운영 종료

 

[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창원특례시는 공공배달앱 ‘누비고’ 운영을 오는 11월 30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누비고’는 민간업체 ㈜스마트마켓서비스가 앱 개발·운영 및 가맹점 관리를 담당하고, 창원시가 홍보 등 행정지원을 맡는 민·관 협력방식이다.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소하고자 2% 낮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비·입점비 면제, 창원사랑상품권 결제 기능 등을 제공하여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자 2023년 2월 15일 정식 출시됐다.

 

그러나 공공배달앱 운영 초기 기대와 달리, 낮은 수수료 정책에도 불구하고 앱의 인지도 부족과 편의성 문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함에 따라 이용자의 지속적인 감소로 운영사의 누적 적자가 심화되었고, 결국 서비스 지속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운영사 측은 심사숙고 끝에 운영 종료를 2개월 앞당길 것을 요청하였으며, 시는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였다. 시는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공공배달앱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정된 예산과 행정 자원의 낭비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운영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주문과 서비스는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이며, 앱 중단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점 정산 등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사와 협조하여 마무리할 예정이다.

 

창원특례시는 “그동안 누비고를 이용해주신 가맹점주와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누비고’ 운영 종료에 따라 창원시는 소상공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 등을 강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