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해운대구의회 최은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중2동·좌2동·송정동)은 지난 22일 열린 제28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해운대도서관! 구립인가 시립인가’를 주제로 5분 발언을 통해 해운대도서관의 운영 방식과 재정 부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해운대도서관 본관이 2010년 좌동 신시가지 10만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구유지에 BTL(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립되어 원칙적으로 구립 도서관임에도 불구하고 위탁협약을 통해 시립 도서관의 형태로 운영중인 실정이며 해운대구가 지난 15년간 약 170억 원의 예산을 부담했고 앞으로 5년간 추가로 7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운대도서관이 실질적으로는 시립 도서관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부산 내 12개 시립 도서관 중 유일하게 해운대구가 연간 약 12억 원의 예산을 부담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점과 구의회의 동의 없이 협약이 체결된 절차적 문제를 강조하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해운대도서관이 구립인지 시립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구민의 재산이라면 구립으로 명시하고, 시립이라면 현재 구가 부담하는 막대한 예산을 부산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구비 절감 방안을 마련해 각 동의 새마을문고를 리모델링하고 주민들이 쉽게 독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작은 도서관 확충에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