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청주시가 공원·산림 분야에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와 요구를 반영해 아낌없는 투자에 나선다.
올해 예산 661억원을 투입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꿀잼공간을 확충하고, 장기미집행공원 2개소와 도시 숲 조성에도 힘쓴다.
산림문화・휴양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 힐링과 즐거움 가득한 도심 속 꿀잼공간 조성
여름철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공원 물놀이장을 올해 오창읍과 오송읍에 신규 조성한다.
오송 정중근린공원에는 19억2천100만원, 오창읍 각리근린공원에는 17억2천만원을 투입해 각각 2천㎡, 1천740㎡ 규모로 특색 있는 물놀이 조합놀이대와 편의시설을 갖춘다.
사업이 완료되면 올여름 도시공원 물놀이장은 기존 5개소(망골, 장전, 대농, 문암, 생명누리)에서 7개소로 늘어난다.
대형 놀이터도 늘어난다.
시는 올해 9억원을 투입해 복대동 진재근린공원에 2천600㎡ 규모로 ‘꿈꾸는 놀이터’를 조성한다.
지난해 문암생태공원 ‘온가족 힐링놀이터’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놀이터다.
시는 2028년까지 구별로 1개소씩 종합 놀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는 ‘상상더하기 어린이 놀이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2천㎡ 규모에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조합놀이대, 전동차 트랙 등을 설치해 캠핑장과 연계한 가족친화형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심 맨발걷기길도 확충한다.
율량동 율봉근린공원에 4억원을 투입해 황토체험공간과 편의시설을 포함한 650m 길이 맨발걷기길을 조성한다.
▶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등 공원 인프라 확충
도시공원 2곳도 새롭게 조성한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17개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해 자체조성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까지 7개소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운천근린공원과 사직2근린공원을 탈바꿈시킨다.
운천근린공원은 오랜 기간 경작행위,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던 곳으로, 지난해 숲 복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숲속 공간과 함께 야외무대, 잔디광장, 다목적 구장 등 주민들의 문화, 여가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도입한다.
사직2근린공원에는 기존의 산책로를 활용해 휴게시설과 체육시설을 정비 하고 화장실, 야외광장 및 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34억 원을 투입해 감나무실근린공원, 새마루·율봉·한마음어린이공원 등 노후된 도시공원 4곳에서도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 도시 바람길숲 등 도시 숲 조성으로 기후위기 대응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27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도시 전체 기온을 낮추고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도록 도심 곳곳에 디딤확산숲 및 연결숲을 조성한다.
올해에는 1차년도 사업으로 47억원을 투입해, 한남금북정맥에서 생성되는 찬바람이 월운천과 무심천을 통해 미호강으로 흐를 수 있도록 방서수변공원을 중심으로 공원과 녹지에 바람길 숲을 만든다.
주요 도로 및 산업단지 주변에도 도시숲 조성을 추진한다.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제2순환로 가마교차로 교통광장, 오송산단 완충녹지 일원 유휴공간에 탄소흡수에 탁월한 수목으로 복층의 다열 숲을 조성한다.
또한 도심 곳곳에 13억원여의 예산을 투자해 △띠녹지 △생활밀착형 숲 △ 모두의 정원 △ 그늘목쉼터 △ 생활권 소규모 쉼터 등 다양한 형태의 녹색공간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 휴식과 즐거움이 가득한 산림휴양 인프라 확충
청주시를 대표하는 산림휴양시설인 옥화자연휴양림에는 23억원을 투입해 롤러코스터형 공중이동 놀이시설 등 레포츠 시설을 설치하고 노후 시설물을 정비한다.
옥화 치유의 숲 일대 50.2ha에는 총 51억원을 들여 치유센터, 치유숲길(3.9㎞), 데크로드길(760m), 숲체험장(7개소) 등을 오는 6월까지 조성한다.
지난해 청주시에서 매입한 동보원자연휴양림은 시설개선을 통해 11월 정식 개장한다.
사업비 25억원으로 건물 보수 및 조경시설 조성 등을 마치면 옥화자연휴양림과는 차별화된 휴양림이 탄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즐겁고 안전한 숲길 등산로를 조성하기 위해 40억원을 투입한다.
명암약수터 인근 국유림에는 바람 숲길과 전망대 등 도시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문의면 마동리 일원에는 한반도를 동서로 잇는 국가숲길인 동서트레일 청주시 구간 16km의 숲길 등을 정비한다.
시 관계자는“공원과 산림은 도시의 숨통을 틔우는 허파이면서 시민들이 가장 가까이서 여가를 즐기는 휴식 공간”이라며, “공원녹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충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새로운 녹지인프라와 꿀잼공간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