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동해시는 고령층의 결핵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다.
시는 대한결핵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와 협력하여, 오는 4월 17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인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은 주간보호센터, 요양시설, 경로당 등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직접 찾아가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검진 대상은 관내 주간보호센터 7곳, 요양원 1곳, 취약지역 경로당 5곳 등 총 13개소에 거주하거나 이용 중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 420명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20개소 495명을 대상으로 유사한 검진과 사후 추구관리를 실시한 바 있다.
검진은 전담 인력이 해당 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진행된다. 설문조사를 통해 기초 정보를 수집한 후, 이동형 흉부 엑스선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원격 판독 방식으로 흉부 상태를 촬영·확인한다.
또한, 결핵 유증상자(2주 이상 기침 지속)나 엑스선 판독에서 결핵 의심 소견(비활동성 포함)이 나타날 경우, 현장에서 즉시 가래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결핵 유소견자 또는 의사환자로 분류된 대상자는 명단이 보건소에 통보된 후, 6개월 후 추구검사 및 추가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단발성 검진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지용만 예방관리과장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이번 현장 중심 검진을 통해 지역사회 결핵 발생을 조기에 차단하고, 시민 건강 증진과 감염병 예방에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노인 결핵검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동해시보건소 예방관리과 만성병관리실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기 검진을 통해 고령층 건강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