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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WEB, 필리핀서 제13차 집행이사회 개최!!!

-전 세계 16개국 선거관리기관 대표단 참석,

-가짜뉴스 대처, 선거 갈등 예방을 위한 글로벌 협력 논의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세계 최대 선거관리기관 간 협의체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집행이사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부의장 기관인 필리핀 선거위원회가 주최했고, A-WEB의 집행이사, 감사위원 등으로 있는 대만·동티모르·멕시코·몰디브·인도·팔레스타인 등 세계 16개국의 선거관리기관 대표단이 참석해 선거의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집행이사회는 연간 사업 계획 수립과 정책 방향 설정 등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A-WEB의 핵심 기구로, 연례 회의를 통해 회원기관 간 협력과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해왔다.

 

조지 에르윈 가르시아 (George Erwin M. Garcia) 필리핀 선거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선거관리기관들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선거관리의 전문성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선거관리기관들이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로 인해 선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도전적인 시기에 A-WEB과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 2024년 사업 성과 보고 및 2025년 사업·예산 계획 심의 ▲ A-WEB 헌장 개정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 등 논의 기반 마련 ▲ 선거의 신뢰성과 평화적 관리 강화를 위한 집행이사기관의 제안과제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거위원회는 레거시(Legacy)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와 출판, 시민 교육, 정책 대화, 선거 행정 학술 지원, 역량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선거 유산을 구축하기 위한 5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과테말라 선거재판소는 허위정보, 정치 양극화, 정부 불신 등으로 인한 선거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정보 검증 기술과 위기 조기 경보 시스템 등 기술적 지원과 우수 사례 공유를 포함한 포괄적인 국제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또한 콜롬비아 선거등록청은 A-WEB 선거 참관 절차의 표준화 방안을 제안하며, 참관단 운영의 전문성 강화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절차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A-WEB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헌장 개정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대륙별 균형을 맞춰, 필리핀· 멕시코 ·남아공· 알바니아· 사모아의 선거관리기관이 대표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제13차 집행이사회를 통해 A-WEB은 선거 갈등 예방, 시민 교육 강화, 국제 참관 표준안 마련,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는 제도 개선 논의를 함께 추진함으로써, 선거의 투명성과 신뢰성 증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A-WEB 사무처 관계자는 “이번 집행이사회는 각국의 경험과 전문성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이 실현되는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A-WEB은 회원기관들과 함께 전 세계 민주주의 성장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의 요르단과 유럽의 몬테네그로 선거관리기관이 임시회원 지위를 획득했다. 올해로 창설 12주년을 맞은 A-WEB은 창설 당시 93개국의 96개 선거관리기관으로 출발해, 현재는 전 세계 111개국의 121개 선거관리기관이 함께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또한, 내년 제14차 집행이사회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다수 기관이 유치 의사를 표명했으나,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과 유럽 지역 회원기관 확대를 고려해 아르메니아에서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