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올여름 폭염·태풍·집중호우 등 기상재해로부터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축산재해대책을 마련하고 축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최근 5년간 여름철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제주지역 축산피해는 가축 1만 5,321두(군)가 폐사하고 축사시설 7,719㎡가 파손됐으며, 대부분은 돼지 피해였다. 복구비와 가축재해보험 보상금 등은 총 21억 8,900만 원이 지급됐다.
올여름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고 폭염과 열대야가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도 많아지고 해수온 상승으로 태풍의 영향도 커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축산재해 대응체계 강화 △피해복구 및 예방 지원 △재해 행동요령 홍보 강화 등 3대 여름철 축산재해 대책을 마련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우선 행정시·생산자단체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5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기상특보 발령 시 기상상황 및 축사·가축 관리요령을 신속하게 전파한다.
아울러 생산자단체와 공조체계를 강화해 재해 대응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농가의 자발적 참여와 예방활동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피해복구와 예방을 위해서는 소, 돼지, 닭, 양봉농가에 가축재해보험료를 지원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체계 구축을 유도하며, 피해예방을 위한 냉난방기, 물탱크, 화재 안전지킴이, 노후 전기시설 교체 등 시설 개선도 지원한다.
또한 집중호우 및 폭염, 화재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가축관리요령을 담은 리플렛을 제작·배포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지도와 문자발송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여름철 빈번해지는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전 준비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축산 경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