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문학관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인 디카시 창작교실을 연다.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와 ‘시(詩)’를 합친 말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포착한 시적 순간을 사진과 문자로 함께 표현한 것이다.
상주작가 정훈교가 진행하는 '당신의 마음을 쓰는, 디카시창작교실' 은 ‘자연의 섬,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참여자가 직접 찍은 제주 일상 사진에 5행 이내의 시를 창작하는 과정이다.
강의는 6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제주문학관 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총 8회차로 회당 2시간씩 운영하며, 강의 종료 후에는 참여자들의 작품을 엮어 공동도서 ‘디카시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성인 20명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제주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5. 27(화)부터 강연일까지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에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안내 또는 제주문학관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제주문학관으로 하면 된다.
제주문학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세대가 사회관계망(SNS)에 독서 경험과 기록을 사진과 글로 공유하는 ‘텍스트힙’ 문화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의 문학적 가치를 확산하고 문학 향유 저변을 확대해 제주문학의 거점 공간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훈교(1977~)는 문화기획자로 활동 중이며,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석사)했다. 2010년 《사람의문학》으로 데뷔했으며, 저서로 시집 『또 하나의 입술』, 『난 혼자지만, 혼밥이 좋아』가 있다. 산문집으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썼다 지우는,』과 시에세이집 『당신의 감성일기』와 『당신이라는 문장을 읽다,』, 제주 사진시집 『이제, 저 멀리 우리가 있는 것처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