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강릉시는 출산율 저하와 가족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고자 생애주기별 모자보건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생애주기를 4단계로 나눠 임산부부터 영유아까지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임신을 계획하는 20~49세 여성 대상 난소기능검사(AMH)‧초음파 검사 및 남성 정액 정밀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대폭 확대되며, 항암치료 등 의학적 사유로 생식 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경우 정자‧난자 냉동 비용도 지원한다.
특히, 보건소에서는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풍진항체검사, 면역검사, 생화학검사, 흉부촬영 등 총 44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임신‧출산 단계에서는 보건소 등록 임산부에게 엽산제·철분제 및 출산용품을 제공하고, 산전 교육을 위한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 결혼 예정자 및 임산부를 위한 무료 산전검사도 지원된다.
산후 및 양육 단계 지원도 강화된다. 산후조리비(최대 50만 원)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파견하고, 저소득층에게는 기저귀‧조제분유를 월 최대 20만 원 한도 내에서 24개월간 지원하며, 고위험 임산부‧미혼모 등의 의료비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영유아 건강관리 단계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에 기저귀‧분유를 만 2세까지 지속 지원하고, 미숙아‧선천성이상아‧청각장애 신생아를 위한 검사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
강광구 보건소장은 “임산부와 아이의 건강은 지역 공동의 책임”이라며,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생애 초기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촘촘한 보건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