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서울시는 서울시립대학교, (주)KT와 함께 오는 8월 27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슈퍼컴퓨터와 민관 융합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주거 등 수도권의 주요 도시 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결책을 발굴하고 AI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월평균 100GB 규모의 대용량 생활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 주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혁신적인 분석과 솔루션을 제안하게 된다.
이번 해커톤은 지난 2월 서울시와 서울시립대학교 간 빅데이터 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서울시립대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활용된다. 참고로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는 총 106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5,586코어의 CPU와 RTX3090·A10·A6000·A100 등 GPU 총 344대를 보유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정책 개선 혁신 아이디어 도출 ▲시민 편의 서비스 개발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뉘며, 학생부와 일반부 각각 8개 팀씩 선발하여 본선을 진행한다. 수상팀에는 총 1,000만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참가대상은 대학생, 스타트업, 일반 시민 등 누구나 개인 또는 팀단위로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정책개선 분야는 출퇴근 소요 시간과 통근 패턴 분석을 통해 신도시 교통 인프라 개선, 생활SOC 입지 최적화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가능하고 서비스 개발 분야는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기반 상권 추천 앱이나 시민 맞춤형 경로 안내 서비스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해당 데이터는 수도권 전역의 인구 이동을 정밀하게 분석한 자료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지닌 고해상도 공공데이터이다.
수도권 생활이동(통근․통학인구)데이터는 사계절·월·일·시간(20분) 단위까지 구분하여 성별과 연령별 인구 이동 정보를 제공하며, 읍면동보다 세밀한 250m 격자 단위로 정밀하게 집계된다.(서울 6,945개, 경기 30,077개, 인천 4,001개 격자)
또한, 주야간 상주지와 주요 이동 목적(출근·등교·병원·쇼핑·관광 등)에 따른 이동 패턴을 파악 할 수 있어, 교통, 주거, 상권, 관광 등 다양한 정책수립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실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버스 노선 개편, 도시철도 최적 노선 및 역 위치 선정, 직주유 중심 도시 공간 구조 설계, 스마트쉼터 설치 우선순위 도출, 수변 공간 활성화 방안 연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방문자 특성 분석 등 서울시 정책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해커톤 참가 전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행정동 단위)를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으며, 보다 정밀한 250m 격자·20분 단위 데이터는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원의 슈퍼클러스터 컴퓨터를 통하여 접근과 분석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 체감형 데이터 활용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본선 진출팀에게는 슈퍼클러스터 컴퓨터의 사용법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고 데이터의 이용과 분석에 대한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해커톤은 6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해커톤 접수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해커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과 서비스를 민간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작점”이라며, “교통·주거·생활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